오늘(18일) 초복인데요, 여름 보양식 챙겨 드셨나요?
비가 내렸지만 식당가는 삼계탕을 찾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초복의 도시 풍경, 김순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삼계탕으로 유명한 서울의 한 식당.
삼계탕을 먹기 위해 비가 내리는데도 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 인터뷰 : 조규종 / 서울 반포동
- "비가 왔지만 좋은 친구들 만나서 좋아하는 삼계탕 먹으러 왔습니다. 올해 이 삼계탕 먹으면 올여름 잘 지낼 것 같아서…."
30분을 기다려 드디어 식탁에 삼계탕이 올라오고 진한 국물과 쫄깃한 닭고기를 먹으며 올 여름 더위를 이겨 봅니다.
▶ 인터뷰 : 송지희 / 경기 고양시
- "비가 와서 복날 기분은 많이 안 나는데 그래도 회사 팀원들이랑 같이 와서 먹으니까 많이 건강해질 것 같고…."
회사 구내식당에도 큼지막한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먹어서인지 8,9천원 하는 비싼 삼계탕 못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전병재 / 회사원
- "식당에 와서 삼계탕이 나온 것을 알고 예전에 부모님이 해주셨던 삼계탕 맛도 생각나고…."
대형 마트도 생닭을 사려는 주부들로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비와 함께 맞이한 초복.
삼계탕을 먹으며 시민들은 올 여름을 이길 기운을 얻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