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진술을 계기로 검찰이 대선자금에 대한 수사에 본격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거에 도움 주고 싶다"
대선자금 수사에 가장 근접한 사건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의 금품로비 의혹입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건넨 3억 원이 정두언, 이상득을 거쳐 당시 이명박 캠프의 유세단장인 권오을 전 의원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 전 의원이 받은 돈을 실제 캠프 대선자금으로 썼다고 보고, 이 부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대선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법정 폭탄발언은 수면 아래에 있던 대선자금 의혹에 불을 붙였습니다.
"받은 돈의 용처를 확인할 수 없다"는 기존 검찰의 수사결과를 정면으로 뒤집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판흐름에 따라 돈의 사용처에 대한 수사가 재개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야당도 대선자금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통합당 대표
- "이 대통령의 형님으로서 대선자금을 거의 관장하다시피 한 분입니다. 이런 분들에 대한 대선자금을 철저하게 수사해서…."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대선을 불과 다섯 달 정도 앞둔 시점에서 검찰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대선자금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