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 모레 소환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모레 검찰에 소환됩니다.
김 실장은 저축은행에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을 15년 동안 보좌해온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모레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김 전 실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씩 모두 1억 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저축은행 퇴출 저지를 부탁받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대가성 부분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며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 전 실장의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 단서와 진술을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했습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지만 돈을 받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김희중 전 실장을 필두로 청와대 인사들이 줄지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어 청와대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