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에 있던 대형 사다리차가 넘어져 인근 5층 아파트를 덮쳤습니다.
주민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엿가락처럼 휜 사다리가 아파트 벽에 걸쳐 있습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병원 리모델링 공사장에서 높이 35미터의 사다리차가 넘어져 5층짜리 아파트를 덮친 겁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아파트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 주민
- "사람들이 '우' 하는 소리가 갑자기 나더라고요. 유리창으로 가서 보니까 이게 넘어가고 있는 거예요 사다리가."
▶ 인터뷰 : 이 모 씨 / 피해 주민
- "'퍽' 소리에 캄캄해지잖아 집안이. 밖으로 뛰쳐나왔는데 완전히 이건 전쟁터야."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사다리차가 아파트를 덮치면서 깨진 유리파편은 베란다를 넘어 방 안까지 튀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유리창 등이 부서져 3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전선이 끊어져 3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경찰은 사다리차 운전자 61살 김 모 씨의 조작 미숙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