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에서 중국 어선들이 불법 조업을 일삼아 그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불법 어선을 단속하는 훈련 현장에 해경 지휘관이 출동해 사투를 벌였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공격 경비 중 330도 5마일에서 중국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 접촉!"
서둘러 해경 특공대원들이 중국어선으로 출동합니다.
고속 단정을 탄 대원들은 물대포를 쏘면서 흉기로 저항하는 중국 선원들을 모두 제압합니다.
실전 훈련에 참여한 해경지휘관들은 중국 선원과 사투를 벌이는 해경 특공대원들의 고충을 실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로 / 속초해양경찰서장
- "현장에 와서 보니까 저희가 사무실에서, 책상 앞에서 생각했던 것과 괴리가 있구나…."
해양경찰청장도 경찰봉을 들고, 중국어선에 올랐습니다.
"멈춰, 멈춰라! 조타실 제압 완료!"
"검거된 선원들은, 다른 게 없는지 수색 한 번 더 해 볼 수 있도록…."
▶ 인터뷰 : 이강덕 / 해양경찰청장
-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불법조업 어선에 대해서 폭력성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그런 장비들을 보강해야 하겠다."
지휘관들은 이번 훈련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즉시 보완해 특공대원들의 안전한 진압작전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부두에서 바라본 우리 바다는 항상 평화롭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바다 어느 곳에선 중국어선을 막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