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피소 위기에 처했습니다.
광교신도시로 청사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보류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소식, 추성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경기도가 '명품 신도시'로 만들겠다며 조성 중인 광교신도시입니다.
수원 이의동과 원천동, 용인 상현동과 영덕동 일대 1,128만여㎡에 총 3만 1,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신도시 내에 경기도청과 도의회, 수원지검과 법원 등 행정·법조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하지만, 경기도는 지난 4월 도청 이전 사업을 보류하겠다고 밝혀 입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2010년에 이은 두 번째 보류 결정입니다.
입주민들은 집단행동에 들어갔고, 급기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재기 / 도청 광교신도시 이전 비상대책위원장
- "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 보류는 신도시 사업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것입니다. 경기도청이 들어오지 않으면 사실상 유령도시,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엄청난 피해를…."
신청사 추정 사업비는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3,560억 원.
애초 경기도는 2014년 신청사를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재정난을 호소하며 주저앉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삼 / 경기도 대변인
- "(경기도의) 재정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이어서, 재정 문제가 회복되는 대로 최우선 순위로 도청 이전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뿔 난 입주민들은 오는 26일 김 지사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