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규모의 수족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제주에 만들어진 이 해양생태수족관은 서울 코엑스보다 5배가 크고, 4만 8천여 마리의 어류를 만날 수 있습니다.
KCTV제주방송, 김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m 길이의 고래상어가 거대한 자태를 뽐냅니다.
스쿠버 다이버는 전갱이 떼, 자리돔 떼와 어우러져 인사를 건넵니다.
펭귄들이 물살을 가르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해저터널에 들어온 아이들은 처음 보는 바닷속 세상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제주 해양과학관 '아쿠아 플라넷'이 개관했습니다.
동양 최대인 1만 800t 규모의 수족관이 있는
해양생태수족관과, 해양공연장, 해양체험과학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생태수족관 아쿠아리움은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5배 규모입니다.
가장 큰 대형 수조인 '제주의 바다'와 담수어 전시장인 '아마존 수조', 물범ㆍ펭귄ㆍ수달 등
3종의 생태습성을 보여주는 '행동전시수조'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여기서는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희귀어종인 만타가오리와 고래상어를 비롯해 개복치, 아마존의 피라루크 등 모두 500여 종 4만 8천여 마리의 어류를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술생 / 제주도 서귀포시
- "이런 거 보려면 육지나 서울 어디 가도 볼 수 없습니다."
해양공연장에서는 동유럽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국가대표를 지낸 6명의 연기자가 정기적으로 수중 발레를 공연합니다.
해양체험과학관에는 바다의 생성과정과 태풍, 해일, 지진을 직접 체험하는 시설과 전시관 등이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우근민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비가 와서) 만족하지 못한 관광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해양 과학관이 큰 역할을 할 것이고…."
본격적인 유료 운영은 14일부터 시작되며 성수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비수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