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입한 '자영업자 고용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도가 도입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는데, 가입자 수가 벌써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4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는 이태수 씨.
최근 수입이 갈수록 줄어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이태수 / 시장 상인
- "말도 못 하죠. 그냥 내 집이니까 이렇게 꾸려나가지 세 든 것이었으면 진작 때려치웠죠."
자영업자는 전국에 568만 명.
하지만 최근 3년간 가게 문을 닫은 이들이 258만 명에 달하는 등 자영업자는 늘 폐업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습니다.
올 초 개업한 황신윤 씨가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 황신윤 / 인력업체 업주
- "사업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모르고 앞날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대비로 잘했다고 생각해요."
이 제도는 자영업자도 봉급 근로자처럼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매월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면 폐업 시 매달 최대 115만 원을 받게 됩니다.
제도 시행 6개월도 되지 않아 가입자 수가 1만 1천여 명에 달하는 등 자영업자들의 가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다만 창업 후 6개월 이내에 가입해야 하며, 기존 사업자들은 오는 21일까지 신청을 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인성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