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껍질에 빙초산을 섞어 판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맛이 더 쫄깃쫄깃해지기 때문인데요.
전국 유명 복어요리 전문점 등으로 150t이나 팔려나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산 냉동 복어를 가공하는 부산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입니다.
여기저기 빙초산 용기가 눈에 띕니다.
빙초산은 복어껍질을 절이는 데 사용됐습니다.
얼마나 산성이 강한지 리트머스 시험지로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리트머스 시험지를 대니 금세 붉게 변합니다.
수소이온농도 Ph 3 이상의 강산성입니다.
▶ 인터뷰 : 김지한 / 부산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빙초산을 넣으면 쫄깃쫄깃해지면서 신선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 부분(빙초산)에 대해서는 정확한 성분이나 함량을 표시해야 합니다."
빙초산에 절인 복어껍질은 전국 유명 복어요리 전문점 등에 150t, 시가로 13억 원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빙초산은 위염을 일으키고,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등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해외에서는 독극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수산물가공업자 54살 조 모 씨 등 2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