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서 있는 사고 차량을 피하려던 승합차가 승용차와 탱크로리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교회 신도 5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합차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지고 지붕은 날아갔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전 9시 20분쯤.
평택 화성 간 고속도로 봉담방면 21km 지점에서 장 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승용차와 5톤 탱크로리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현장 목격자
- "5톤 차 보고 핸들을 꺾으신 것 같더라고요."
2차로의 사고 차량을 피하려고 차선을 급히 바꾸다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했고 튕겨져 나오며 멈춰 있던 탱크로리와 부딪힌 겁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70살 정 모 씨 등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경기도 안성시 모 교회 신도들로 수원의 한 교회로 가던 중 참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교회 신도 가족
- "(다른 교회) 행사를 하러 가시다가…."
서 있던 탱크로리 주변에는 다른 운전자에게 사고를 알리는 조치가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비상등을 켜고 2백 미터 앞에 삼각대를 설치해야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