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대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전체의 3%.
민간기업의 의무고용률보다 0.5%포인트 높습니다.
공공부문은 민간기업보다 높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무고용률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키지 않는 기관이 적지 않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의무고용률에 미달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모두 102개에 달했습니다.
가장 저조한 곳은 경기도교육청과 부산교육청, 충남교육청, 서울시교육청 등 교육청이었습니다.
외교통상부와 기상청, 특허청, 기획재정부 등 일부 정부 부처도 장애인 고용에 등을 돌렸습니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중에선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석유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의무고용률에 미달했습니다.
또,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정부법무공단 등이 단 한 명의 장애인도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 강원랜드, 한국산업은행 등 대형 공공기관들도 장애인 고용이 저조했습니다.
정부는 장애인의 공직진출을 늘리기 위해 올해 20개 부처에서 30명의 중증 장애인 공무원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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