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오후, 야외 활동하셨다면 갑자기 퍼부은 비에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곳곳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레는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자기 서울 하늘이 시커먼 먹구름으로 뒤덮였습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1시간 이상 쏟아졌습니다.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당황한 듯 비를 피하기에 바빴고, 퇴근길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상의 더운 공기 위로 상층의 찬 공기가 지나가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영남과 경남지역 주민들은 폭염에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경남 합천이 33도까지 올랐고 밀양 32.9도, 포항은 32.7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은 소나기, 일부 지역은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목요일인 모레는 전국적으로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목요일 오후부터 금요일 새벽 사이에 중부지방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30∼80㎜, 많은 곳은 120㎜가 넘는 비가 오겠고. 강원 영동, 남부, 제주는 10∼50㎜가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주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나면 전국의 가뭄이 모두 해갈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