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신행정수도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기대감 속에 오늘(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주택과 민간 편의시설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연기군청의 간판이 세종특별자치시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2002년 참여정부의 행정수도 공약발표 이후 진통을 겪은 끝에 10년 만입니다.
거리 곳곳은 활기가 넘치고, 세종시민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박병권 / 세종시 한솔동
- "출범을 하는데 함께하게 돼서 정말 뿌듯하고요. 앞으로 세종시가 점점 발전이 많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종시 출범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기능을 분산시키고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이전되는 국무총리실은 시험 가동에 들어갔으며, 중심행정타운 1단계도 11월 완공을 목표로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시를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의 도시로 만들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주 여건을 위한 공동주택과 민간 편의시설이 부족해 자족기능 보완이 시급합니다.
또, 편입지역에 대한 지역 내 불균형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유한식 /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장
- "통합 도시 계획을 수립하고 5대 권역으로 나눠서 서로 특성 있게 보완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세계적 명품도시를 내세우며 힘찬 첫걸음을 내디딘 세종시.
정부부처의 대이동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백년대계 사업에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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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