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이 잇따라 심해 잠수에 성공하면서 해양 탐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세계 최고 성능의 일본의 심해 잠수정이 우리나라에서 공개됐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 속에서 잠수정이 집게 손을 뻗습니다.
일본이 자랑하는 심해 잠수정 신카이 6500입니다.
신카이 6500은 1989년에 만들어진 뒤 전 세계 바다에서 1천300회 이상 탐사를 했습니다.
길이는 10미터 정도로 3명이 탑승해 9시간 동안 심해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이지마 가즈키 / 신카이호 조종사
- "일본은 지진이 잦아서 지질 연구에 필요한 지질 조사를 합니다. 또 해양 생물 관찰에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신카이 6500은 심해 6천500미터 탐사라는 세계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 속에서는 10미터 들어갈 때마다 수압이 1기압 정도 높아지기 때문에 수심 6천5백 미터에서는 지상 기압 650배의 압력을 받게 됩니다.
엄청난 수압을 견뎌내면서도 다양한 전자기기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심해 잠수정에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습니다.
최근 중국 자오룽호가 7천 미터급 잠수에 성공하긴 했지만, 자오룽호가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탐사 결과를 내놓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일본 해양 연구진들은 밝혔습니다.
신카이 6500은 오늘(1일)부터 여수 세계 박람회장에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