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늘(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세종시가 신행정수도의 역할과 국토 균형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2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을 제시한 뒤 숱한 우여곡절을 거친 지 10년.
세종특별자치시가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시청사 별관으로 사용될 임시청사의 간판도 새 단장됐고, 전화 지역번호는 044로 변경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관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준비단장
- "기초와 광역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세종시청을 가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편리성이라던지 간소화되는 것이 있습니다."
연기군 전역과 공주시, 청원군 일부 지역을 흡수해 서울면적의 4분의 3 수준으로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첫 마을 아파트 2단계 입주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올해 말까지 첫마을에만 2만여 명이 거주하게 됩니다.
세종시 출범은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기능을 분산시키고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2014년 말까지 9부 2처 2청을 포함한 36개 정부기관이 이전합니다.
연말까지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12개 부처가, 내년 말까지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등 18개 부처와 기관, 2014년에는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등 6개 기관이 차례로 입주합니다.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민적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