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최고 180mm의 장맛비가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단비에 시민들의 표정도 한결 상쾌해졌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처럼 내린 단비에 나무들이 싱그러운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빗물을 머금은 숲의 상쾌함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김선주 / 서울시 화양동
- "(비가 와서)때묻은 것들이 싹 씻겨져 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
시민들은 우산에 장화까지 챙겨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애타게 기다렸던 비라 그런지 시민들의 표정도 밝습니다.
▶ 인터뷰 : 이상덕 / 경기도 용인시 중동
- "날씨가 많이 더워서 그동안 돌아다니기도 힘들었는데 비가 와서 더위도 식혀주고…. "
도심 농장을 가꾸는 시민들도 단비가 내려 한
시름을 놨습니다.
▶ 인터뷰 : 장현숙 / 서울 반포동
- "(비가 안 와서)조마조마했어요. 죽을까봐. 비가 어제 많이 와서 너무 기뻐요."
오늘(30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곳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군포에 177.5mm가 내린 걸 비롯해, 동두천 117mm, 철원 94mm, 서울도 89.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엔 내일(1일)까지 10~4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이번 비가 점차 그치기 시작해 충청도는 밤늦게 남부지방은 내일(1일) 아침쯤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