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MBN 탐사프로그램 '시사기획 맥'에서 '생지옥 요양병원'실태를 고발했는데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해당 병원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감염이 우려될 만큼 버젓이 바닥에 맞닿아 있는 소변백에, 지저분한 병상 주변.
영문을 알 수 없는 병실 밖 굳게 잠긴 자물쇠와 압박 붕대로 꽁꽁 감겨 있는 손.
MBN 취재진이 들여다 본 일부 요양병원의 내부는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MBN이 지난 23일 집중 고발한 충남의 한 요양병원의 경우, 환자에게 병원 청소를 시키는가 하면, 환자 관리가 어렵다며 물을 주지 않아 환자 인권 유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급기야 국가인권위원회도 MBN이 고발한 병원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관계자 / 국가인권위원회
- "네, (조사를) 진행 중인데 지금 어디까지 된건지 저도 잘 모르겠고요."
인권위는 이와 함께 입원 환자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접수된 진정서를 토대로 현지 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은 요양병원 인권실태에 대한 제보를 토대로 광범위한 후속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