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을 다음 주 화요일(3일) 소환 조사합니다.
저축은행으로 부터 수억 원의 돈을 받은 의혹 뿐 아니라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이 조사대상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자 현 정권 최고 실세인 이상득 전 의원이 다음 주 화요일(3일)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 전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07년 대선 직전 임 회장이 불법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입니다.
또,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퇴출을 막아달라며 임 회장에게 정관계 로비용으로 건넨 돈 가운데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흘러간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 전 의원은 이와 함께 모 기업으로부터 고문료 등으로 4억 5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돈의 성격이 모호한 고문활동비 1억 5천만 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돈을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했다는 박배수 전 보좌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전 의원의 여비서 계좌에서 수시로 입출금된 뭉칫돈 7억 원의 출처도 수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며 일단은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