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와 운송업계가 어제(28일) 11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전 7시부터 협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 질문 】오늘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하나요?
【 기자 】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화물연대와 운송업계의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인데요.
현재 화물연대는 운임 23%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운송업계는 6% 인상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어제 오후 3시부터 운송료 인상 폭을 놓고 새벽 2시까지 11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조금 전 7시부터 협상이 시작됐지만, 2시간이 채 못 돼 정회가 됐고, 11시에 다시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금씩 양보하는 선에서 절충하고 있지만, 아직은 큰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와 운송업계 모두 물류대란은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화물연대는 교섭을 빨리 끝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지만 만약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더욱 강도 높은 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정부가 교섭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말하는데, 이는 파업 참가자들을 교란시켜 화물연대의 힘을 빼기 위한 술수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물류 피해는 그제(27일) 74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어제(28일)는 57억 원으로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한편, 우려했던 건설노조 파업은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쟁점이던 건설기계 임대료와 표준임대차 계약서 의무화 등에서 정부와 이견을 상당히 좁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건설노조는 대정부 집회를 끝내더라도 오늘(29일)부터는 지역 현장별로 운반비와 임대료 인상, 체불 임대료 해결 등 투쟁은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개별 현장에 따라 공사 차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