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운영했던 CN커뮤니케이션즈 전·현직 임직원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선거비용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 회사 측은 강압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던 CN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에 대해 검찰이 전격 체포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금영재 CNC 대표 등 모두 4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체포된 이들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CNC 직원들로, 장만채·장휘국 교육감의 선거 홍보문구 작성이나 유세차량 대여 업무 등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검찰은 CNC 측이 비용을 부풀린 견적서를 발행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부당하게 비용을 보전받았다는 혐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C 측은 검찰이 강압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채희준 / 변호사
- "줄여서 신고를 한 건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풀려서 신고한 건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출을 하지 않았음에도 지출했다고 허위로 신고한 건은 전혀 없었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이 소환 불응에 따른 조치인 만큼,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일단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서버 분석 등 압수물 분석을 이번 주까지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특히 세 번째 서버에서 확보한 선거인 명부와 당원 명부, 투표인 명부 등을 대조해가며 중복 투표자와 유령 당원을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