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이렇게 짧은 치마에 각선미 뽐내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이 여름이 두려운 분들도 있는데요.
종아리 혈관이 울룩불룩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때문입니다.
특히 하지정맥류 환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두 배 이상 많아서 여성분들의 고민이 큽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물세 살 정미란 씨.
여름철 멋 내기 위한 치마와 반바지는 그림의 떡입니다.
오래 서 있는 직업에 다리가 아파오더니 다리 뒤쪽에 혈관이 튀어나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미란 / 하지정맥류 환자
- "여름에 더우면 칠 부 바지를 입어서 그 부분을 덮기도 하고. 반바지를 입고 싶은데 입지 못해서 좀…."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피가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해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것으로, 5년 만에 12% 증가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교사 등 오래 서 있거나 택시기사처럼 오래 앉아 있는 직업, 다리를 자주 꼬는 여성들이 고위험군입니다.
이를 막으려면 자주 움직여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해균 / 대항병원 혈관정맥류센터원장
- "(현대인들은) 계속 같은 자세로 있으시거든요. 최소한 한 시간에 5분에서 10분 정도는 왔다갔다하신다든지…. 꾸준한 운동이 가장 좋고요."
반면 굽 높은 신발이나 꽉 끼는 옷, 장시간 온탕에서 목욕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하지정맥류는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 평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한 예방이 가능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