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나흘째 곳곳에서 생산과 수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와 운송업계의 협상은 이 시각에도 운송료 인상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물연대와 운송업계는 두 번째 만났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1시간도 되지 않아 회의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운송료 인상에 대한 입장차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양측은 밤을 새우더라도 교섭을 타결하겠다며 오후 7시부터 다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기홍 /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 회장
-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 적어도 많은 것처럼 생각하시고 오늘은 원만한 합의를 이루기를 부탁하겠습니다."
정부와의 두 번째 협상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종흠 /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 "정부의 태도를 밝혔고 그것에 대해 양자가 충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엄상원 / 화물연대 수석본부장
- "화물연대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주요 물류거점에선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마칠로 운송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는 공공 운수노조의 집회로 교통 체증이 발생하며 물류 운송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장음)
"여러분이 차도를 점거함으로써 차량들이 밀리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등 재계는 현 경제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운송 거부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집단 운송 거부로 물류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운송업체 간 협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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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원 배병민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