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창에 아들이나 딸의 이름이 뜨면서 협박전화가 오면 부모들은 안절부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통위가 국제전화 식별번호를 붙이는 방식으로 이같은 보이스 피싱은 앞으로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발신번호를 조작한 전화사기가 일종의 보이스 피싱이 앞으로 원천 차단됩니다.
먼저 아들이나 딸의 이름으로 협박 전화를 거는 경우입니다.
부모의 휴대전화 창에 자녀의 이름이 뜰 경우, 만약 해외에서 번호를 조작해 전화를 걸었다면 다음달 1일부터 국제전화 식별번호가 붙도록 했습니다.
아들이 해외에 가지 않았을 텐데 갑자기 국제전화 식별번호가 뜨면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 등 실제 전화번화로 걸려오는 전화사기도 차단됩니다.
예를들어 해외에서 경찰청 특정부서의 번호가 수신자의 창에 뜨도록 번호를 조작해서 보이스 피싱에 나설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해당 통화 자체가 차단됩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국내 모든 공공기관의 전화번호를 데이터베이스화합니다.
▶ 인터뷰 : 엄해림 /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이 날로 지능화하고 있어 대책을 빠르게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