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터미널의 지하상가가 30년 만에 새 단장을 하고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상인들이 직접 리모델링 자금을 모아 인근 백화점 상권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터미널 지하상가.
1년 만에 문을 연 지하상가에 손님들이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양영애 / 인천시
- "개장했다고 해서 왔는데 크고 싸고 좋은 물건이 많아서 종종 이용할 것 같아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상가는 하루 유동인구가 25만 명 수준으로 강남역, 잠실역과 함께 강남권의 3대 지하상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지하상가가 리모델링된 것은 30년만.
서울시의 예산 부족 탓에 상가 점포당 평균 7천500만 원씩을 모아 새 단장에 들어간 것입니다.
▶ 인터뷰 : 하영균 / 고투몰 느릅나무 점포주
- "저희 상인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리모델링 해서 주변 대형 상권과 한번 해보자는 취지에서…."
마감재도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전체 조명도 LED로 교체해 밝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차별화된 상품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근 백화점 상권에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승헌 / 고투몰 공동대표
- "강남 신세계 백화점이나 타 상가에 못지않은 좋은 상가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강남터미널 소상공인들이 거대 백화점 상권에 맞서 틈새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n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