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나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파업 해결을 위한 협상들이 연이어 열렸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오늘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노총 조합원 4만 명이 오늘 하루 파업에 나섭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저녁 서울 방배동의 화련회관.
화물연대와 운송사업자 대표들이 파업 후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양측 대표들은 협상 시작 1시간 만에 별다른 성과 없이 회의장을 빠져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기홍 /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 회장
- "이왕이면 좋은 결과가 있어서 곧 물류가 개통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앞서 열린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끝장토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3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 인터뷰 : 박종흠 /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 "일부는 서로가 의견이 상충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엄상원 / 화물연대 수석본부장
- "거기(표준운임제)에 대해선 아직까지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의견차를 보이긴 했지만, 협상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운송업체와는 오후 3시부터 두 번째 협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오늘 서울 전역에서 조합원 4만 명이 참가하는 경고파업을 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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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