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화물연대의 첫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화물연대는 운송업계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오늘(27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과천의 항공별관.
국토해양부와 화물연대 관계자들이 함께 회의장으로 들어옵니다.
화물연대가 제안한 이른바 '끝장 토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엄상원 / 화물연대 수석본부장
- "파업을 해서 이렇게 국민에게 피해를 줘서 죄송스럽고 미안하지만, 저희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첫 협상에서 양측은 어느 정도 입장차를 좁혔습니다.
▶ 인터뷰 : 박종흠 /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 "화물연대의 다양한 요구조건에 대해 저희가 충분히 협의를 했고, 일부 의견이 상당히 근접한 부분도 있고…."
운송업계와의 본격적인 교섭도 시작했습니다.
양측은 운송료 인상 쟁점에 대해 격렬한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도 오늘 울산, 광주, 군산 등에서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노동임금과 건설기계 임대료 등 체납액이 급증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물류대란에 이어 공사 차질까지 우려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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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