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시민들이 지자체장을 만난다는 거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런데 한 지자체장이 먼저 시민들을 찾아가 민원을 처리해주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아산시 둔포재래시장.
복기왕 아산시장이 불경기에 힘들어하는 상인들을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한 것으로, 어떤 형식이나 격식도 없습니다.
▶ 인터뷰 : 복기왕 / 아산시장
- "매일 면사무소에서 딱딱하게 앉아서 대화하다가 오늘은 시장 주민들의 불편한 점이 있으면 많이 들으려고 왔으니까요! 말씀 좀 해주세요."
본격적으로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듣는 시간.
상인들은 삶의 고단함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냅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2륜차 면허취득이 상인들) 힘들게 한다고요. 20만 원 주고 보험 들고 등록 하러 가야 되고, 아주 정신을 다…."
하지만, 시장의 자세한 설명과 희망적인 답변에 이내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집니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접수해 처리한 민원만 1천여 건.
아산시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이동 시장실 확대 등 현장 중심의 행정 운영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