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보다 한 차원 높은 아몰레드 핵심 기술을 해외로 빼돌린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삼성과 LG에 검사장비를 납품하던 업체 직원들인데 이미 중국 등 경쟁국에 해당 기술이 넘어갔을 가능성도 크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이번에 유출된 기술 얼마나 중요한 기술입니까?
【 기자 】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CD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입니다.
아몰레드는 LCD보다 1,000배 빠르고 밝기도 뛰어나 벌써 삼성과 LG가 90조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기술은 아직 시중에 나오지 않은 55인치 대형TV를 생산할 수 있는 아몰레드 패널의 회로도입니다.
삼성과 LG에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A사 직원 6명은 납품한 장비를 점검하면서 몰래 회로도를 찍어 신용카드 모양의 USB에 담아 신발이나 벨트, 지갑 등에 넣어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유출한 회로도를 본사와 해외 경쟁업체 담당 직원에게 전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기술을 유출한 A사 한국지사 직원 3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모두 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협력업체 A사를 같은 죄로 기소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 기술이 중국 디스플레이 생산업체 BOE에 넘겨진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유출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