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에 이어 건설노조까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보람 기자!( 네, 국토해양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정부의 고민, 더욱 깊어질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잇따른 노조의 파업에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후 2시에 시작되는 노조와의 첫 협상에서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 기대하는 시각도 있지만 일단 정부는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표준운임제의 법제화나 다단계하도급구조 개선 등은 지난해 1차 제도개선과정에서 다 반영됐고, 운송료 인상 등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입니다.
또 제도개선을 위해선 법령개정 등이 필요한 만큼 "이렇게 하겠다"라고 명확히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첫 만남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수용할수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전향적으로 검토해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파업에 들어간 건설노조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임금체불 문제 등 들어줄 수 있는 것은 제도적인 방안을 강구해보겠지만 임대료 문제 등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질서에 어긋나는 부분은 들어주기 어렵다는 겁니다.
아울러 "어려운 건설경기 여건을 고려해 건설노조가 작업거부를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오늘 12시 비행기로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피해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인데요.
권 장관은 신항만을 방문해 컨테이너 군 위탁 운송차량 기사들을 격려하고 이번 파업에 대해 관계기관 대응협력회의를 갖는 한편, 컨테이너 부두현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토부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