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입니다. 우려했던 물류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에 열리는 정부와 화물연대 간 첫 협상이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한준 기자!
(네, 의왕ICD입니다.)
【 질문 】
화물연대 총파업의 여파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데요. 오늘 파업 이후 첫 협상이 열린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화물연대는 정부와 이른바 '끝장교섭'을 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며 오늘 오후 2시 경기도 과천의 항공별관 대회의실에서 첫 협상이 열릴 예정입니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법제화와 운송료 30% 인상, 면세유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한 번의 협상으로 타결이 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지난 2008년 총파업 때는 파업 4일째인 6월 16일 협상을 시작해 사흘만인 18일 타결을 지은 바 있습니다.
파업 사흘 만에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 것은 그만큼, 현재 상황이 긴박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어제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의 평상시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오늘부터 건설노조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것입니다.
건설노조는 정부나 지자체,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에서 임금 체불이 심각하다며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만여 명의 조합원은 물론, 비조합원들도 상당수 참가할 예정이어서 건설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의왕ICD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