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운송을 거부하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우려했던 물류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오늘(27일) 끝장 토론을 벌여 사태 해결을 모색합니다.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루 평균 2,000여 대가 넘는 화물차가 오가는 부산항.
하지만, 파업으로 운행하는 차들이 줄어들면서 컨테이너들이 쌓여갑니다.
부두에 얼마만큼의 화물이 쌓여 있나를 나타내는 장치율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완수 / 부산해양항만청 과장
- "현재 부산항에 반출입되는 컨테이너 물량은 평시 대비 약 44% 정도에 머물고 있어 반출입 물량이 감소된 상황입니다."
수도권 최대 물류 중심인 의왕 컨테이너기지에는 트레일러 40대 등 군부대가 투입됩니다.
파업으로 물류 운송에 문제가 생기자 정부가 군대 인력과 물자를 긴급 투입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윤성련 / 의왕ICD 비상수송위원회 위원장
- "운송업체 수요를 파악해서 국방부에 40대를 요청해 안전교육을 마친 상태이며 오늘 9시부터 정상 투입할 예정입니다."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파업 사흘 만인 오늘(27일) 오후 정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 테이블이 마련됩니다.
화물연대가 쟁점들을 대화로 풀어나가자며 제안안 이른바 '끝장 토론'을 정부가 받아들인 겁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화물연대는 자신들도 물류대란을 원치 않는다며 정부도 진정성을 갖고 교섭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