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6일) 서울 아차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는 이달에만 세 번째 산불이 났는데요,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산 곳곳에서 빨간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소방헬기가 쉬지 않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오늘(26일) 낮 12시 50분쯤 서울 구의동 아차산에 있는 영화사 뒤편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인영순 / 경기 광주시 목동
- "헬기 3대가 계속해서 물을 실어나르고 먼저 불났던 자리에 또 불났다고…."
불은 임야 1천6백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한 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아차산에 불이 난 건 이달에만 세 번째입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지난 17일 발생한 산불의 발화지점입니다. 이번 산불은 백여 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다시 발생했습니다."
일단 담배꽁초로 인한 실화로 추정되지만 방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강병욱 / 서울 광진구청 공원녹지과 팀장
- "등산로 옆에서 불이 나고 있는데 혹시 방화인지, 개연성은 앞으로 조사해볼 계획입니다."
극심한 가뭄 때문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산불조심기간이 끝난 지난달 15일 이후에만 6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립공원에서의 흡연이나 취사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