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무원들이 성매매를 시도하고 음주운전에 뺑소니하다 적발됐습니다.
세금을 내는 국민의 마음은 어떨까요?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 구례군 공무원 K 씨.
작년 8월, 다방 여종업원을 불러 티켓을 끊었다가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공무원
- "제가 술을 먹고 모 다방에서 티켓(성매매)을 했다고 광주 광역수사대에서 연락이 왔더라고요. 그때 피의자 신분으로…."
또 같은 구청 간부인 J 씨는 지난 2월 16일, 회식이 끝난 후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음주단속을 하자 달아난 J 씨는 결국 인사사고를 내고 뺑소니까지 했습니다.
J 씨는 다음날 부인을 경찰서로 보냈지만, 결국 들통났습니다.
▶ 인터뷰 : 구례경찰서 관계자
- "처음에 남편이 운전했잖아요. 그런데 부인이 와서 허위 자수를 했죠. 그게 의심스러워서 추궁하니까…."
또 현충일 날 구례군 의원 3명이 대낮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르려다 물의를 빚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군의원
- "제가 누구를 만나자고 해서 만난 적은 없습니다. 그분들이 만나자고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기만 했을 뿐인데…. "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공무원들의 빗나간 행동으로 인구 2만 9천 명의 소도시 구례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