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어제(25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없었지만, 장기화하면 수출 차질 등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파업 첫날 표정, 김한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수도권 물류의 75%를 담당하는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화물을 싣고 지나가는 트럭에 계란 세례가 쏟아집니다.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사에게 동참을 요구한 것입니다.
한 조합원은 20미터 높이의 철탑에 올라가 총파업 투쟁 승리를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이봉주 / 화물연대 서울 경기지부장
- "자랑스러운 화물연대 투쟁, 총파업 투쟁,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물연대는 어제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와 부산신항 등 전국 15곳에서 출정식을 하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우리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 세상이 멈춘다."
이처럼 화물차가 멈춰 서자 정부 부처는 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철도와 해운 수송을 확대하고 자가용 운송을 허용하되 불법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권도엽 / 국토해양부 장관
- "경기 회복을 소망하고 있는 온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시름을 안겨주는 행위입니다."
파업 첫날, 운송 거부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부산항과 양산컨테이너기지 등 일부 물류거점에서 마찰이 빚어졌지만, 의왕 컨테이너기지가 정상운행되는 등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하지만 화물연대가 계속해서 파업을 독려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파업 참가자가 늘어날 수 있기때문에 물류대란 가능성은 아직까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원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