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과 표준운임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부는 곤란하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화물 파업의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화물연대는 한 달 일해도 평균 수입이 70만 원대라며 표준운임제 도입과 운송료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표준운임제를 법제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행을 미뤄 이번 파업의 불씨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원호 / 화물연대 부산지부장
- "화물 노동자와 정부가 했던 약속을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그 약속은 2008년 6월 파업에서 표준운임제 법제화를 분명히 약속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올해도 표준운임제 시행과 운송료 30%인상, 산재보험 전면 적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표준운임제' 법제화.
화물연대는 강제력 있는 법제화된 제도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운임을 법제화하긴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강범구 /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 "시장 논리로 이뤄지는 거래행위를 강제할 수 있느냐 간접 강제 방식으로 해서…."
또 기름 값 지원도 해마다 1조 5천억 원의 유가 보조금을 지원하는데 운송을 거부하는 것은 정당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파업 참가 기사에게는 유가 보조금 중단을 예고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 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