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오늘(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무기한 운송거부에 돌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 질문 】
화물연대가 3년 만에 파업하며 잇따라 출정식을 열었죠?
【 기자 】
화물연대는 오늘부터 전면 운송거부에 들어갔습니다.
무기한 운송거부인데요.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는 오늘 오전 10시20분쯤, 부산신항에서도 오전 9시부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모여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의왕과 부산 출정식에서는 일부 조합원은 철탑 위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2009년 이후 3년 만인데요.
화물연대 요구조건은 크게 3가지입니다.
최저임금을 보장해달라는 표준운임제를 법제화하고, 운송료를 30% 이상 인상하며, 산재보험을 전면 적용하라는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은 컨테이너 운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
전체 2만 명의 컨테이너 운송자 중 화물연대 소속은 전체의 20%에 달합니다.
지난 2008년 화물연대 파업은 일주일간 지속하며, 총 72억 원의 수출입 차질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합원과 비조합원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일부 조합원들은 비조합원들이 운행하는 화물차에 계란 투척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운송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번 파업이 2008년과 같은 대규모 운송거부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또, 부산항 컨테이너 장치율은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으면서 아직 물류 수송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총파업이 길어지면 수출입 피해 등 물류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