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새벽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 4개 지역에서 화물차 27대가 잇따라 불에 탔습니다.
경찰은 내일(25일) 화물연대 파업을 앞둔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물차 운전석이 불에 타 뼈대가 앙상하게 드러났습니다.
오늘(24일) 오전 2시 25분쯤 울산 효문동의 한 주차장에 있던 25톤 트레일러와 화물차 6대가 불에 탔습니다.
또, 울주군 온양읍의 한 주유소 내 탱크로리와 25톤 카고 트럭에서도 불이 나는 등 새벽 2시간여 동안 시내 7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경주에서도 화물차 5대가 불에 탔으며, 부산과 창원, 함안 지역에서도 잇따라 화물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내일(25일) 화물연대 파업을 앞두고 새벽 시간 불에 탄 화물차만 모두 27대.
경찰은 누군가 화물차량만 노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현장 CCTV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종근 / 울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발생시간대와 장소를 봐서 동일범이 가능성이 있고, 방화 가능성이 있어서 경찰서별로 전담팀을 편성해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 화물차 대부분이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인 점을 확인하고 화물연대와 관련돼 있는지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