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영어시험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오늘(24일) 처음 치러졌습니다.
학생들에게 생소한 말하기와 쓰기 시험도 처음 도입됐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형 토플로 불리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NEAT가 전국 49개 시험장에서 처음 치러졌습니다.
이번 시험에는 고3 학생과 재수생 등 700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시험을 본 학생들은 한국해양대를 비롯해 7개 대학 수시전형에 NEAT 성적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시험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순서로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성적은 영역별로 A·B·C·D 네 등급으로 매겨지고, 이번 시험 성적은 다음 달 25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됩니다.
전문가들은 듣기와 읽기 시험 문제는 현재 수능과 유사하지만, 말하기와 쓰기는 학생들이 낯설어하는 만큼 시간을 두고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제가 학교 교육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특별히 사교육에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주민혜 / EBS NEAT 강사
-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에서 측정하는 표현들은 대부분 이미 교육 과정에 반영돼 있습니다. 그래서 교과서에 나오는 표현들을 학습해 두시면 도움이 많이 되는데요."
NEAT의 수능 영어 대체 여부는 올해 말까지 결정됩니다.
NEAT가 수능 영어를 대신하게 되면 올해 중학교 3학년부터 NEAT로 대입 영어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