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몽골이 북한에 군마 7천 마리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또 영국은 6.25 전쟁 파병비용으로 우리 돈 약 4천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기록원이 6.25 전쟁 62주년을 맞아 공개한 영국 정부의 극비 문서입니다.
「1952년 3월까지 영국의 육·해·공군이 참전하는 비용으로 약 2,2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400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큰 액수입니다.
몽골 국립문서보존소에서 수집한 또 다른 기록물.
한글로 쓴 공식 문서에는 6.25 당시 북한의 우방국이었던 몽골이 살아있는 말 7천여 필을 군마로 지원했다는 사실이 적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갑섭 / 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
- "6·25 전쟁과 관련해 영국의 참전 비용이 공식문서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몽골에서 북한에게 말 7천 4백여 필을 지원한 사실도 이번에 처음 밝혀졌습니다."
이 문서에는 6.25 전쟁 당시 북한의 부수상이었던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친필 사인도 남아있습니다.
이 밖에 6.25 전쟁 당시의 국가별 활동상황과 피난 당시 피난민들의 일상생활 등 전쟁의 고단한 삶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함께 공개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