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3일) 오전 7시 20분쯤, 경기 군포시 금정동의 한 아파트 420여 세대의 전기가 갑자기 끊겼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고압 케이블에 이상이 생겼는데, 복구까지 5시간이나 소요됐습니다.
▶ 인터뷰 : 박인자 / 경기 군포시 금정동
-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안되니까 이 더위에 엄청 힘들죠."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도 전기 공급이 3시간 동안 중단돼 2천여 세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명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23일) 오후 1시 반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개봉역에서 47살 여성 이 모 씨가 선로 위로 뛰어들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오후 2시 50분쯤에는 전남 곡성군 압록유원지 섬진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25살 지 모 씨 등 2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곳곳에서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어제(23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연희동의 한 빌라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2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후 2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만남의 광장 부근을 달리던 승합차에서 불이 났지만, 운전자는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엔진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됐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