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폭염 수준의 더위를 보이면서 휴가 생각 간절하실 텐데요.
부산 해운대는 피서객들로 넘쳐났고, 미처 휴가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도심 속으로 피서를 떠났습니다.
휴일 표정, 이성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금빛 모래사장과 파란 파도를 넘어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때 이른 여름휴가를 즐기러 해운대를 찾은 시민들은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던집니다.
▶ 인터뷰 : 조한솔 / 부산시 반여동
- "친구들이랑 시험 끝나고 스트레스 풀러 왔는데 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좋고 스트레스 다 풀리는 거 같아요."
무더운 날씨 속에 윈드서핑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한강변에 모였습니다.
강바람을 타자 조금씩 움직입니다.
카약도 시원하게 물살을 가릅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서울시 명일동
- "한강 물속에 들어가니까 너무 시원합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카약을 즐기니까 건강해지고 몸도 시원해지고 참 좋습니다."
차가운 얼음으로 만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옵니다.
벽도 꽃병도 모두 얼어버린 이곳은 도심 속 얼음 나라.
더위를 피해 얼음 방을 찾은 연인은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 인터뷰 : 조유진 / 서울시 천호동
- "남자친구가 더운 거 못 참아요. 그래서 왔는데 시원하다 못해 춥고요. 재미있고 신기해요."
분수대 물줄기는 아이들이 차지했습니다.
옷이 흠뻑 젖어도 마냥 신이 난 꼬마들.
무더위를 제대로 즐깁니다.
▶ 인터뷰 : 김수민 김민수 / 서울시 군자동
- "물놀이하고 오빠들이랑 놀고 싶어요. 여기 물이 너무 시원해서 매일 오고 싶어요."
단오인 내일(24일)은 서울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남해안 지역에는 비가 내려 더위가 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