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로존 주요 4개국이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GDP의 1%를 성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로존의 경제 정책 방향이 급선회했습니다.
그동안 독일이 주도했던 긴축정책에서 실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성장으로 180도 바뀐 것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 정상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유로존 GDP의 1%를 성장 재원으로 충당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약 1,3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190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올랑드 / 프랑스 대통령
- "유럽이사회는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길 원합니다. 그것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300억 유로가 쓰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미국과 중국 경기마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존 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유로존 주요 4개국 정상들은 다음 주 벨기에 브리쉘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성장 확충 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유로존 빅4 회의 전에 열린 유럽증시는
세계 주요 은행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고,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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