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해 온 특별검사팀이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추가로 기소했지만, 이른바 '윗선'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송한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26일 발생한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공격 사건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이 석 달 동안의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석 / 특별검사
- "(특검은)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관련 정치인이나 청와대 검찰 경찰 중앙선관위 직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성역 없이 수사했습니다."
특검팀은 김효재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을 최구식 의원에게 10여 차례나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직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김 모 씨 등 2명도 박희태 전 국회의장 비서관과 최 의원 보좌관에게 수사 내용을 알려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번 사건에서 이른바 '윗선' 개입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선관위 내부 공모와 수사 축소·은폐 의혹 역시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석 달 동안 1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 특검팀 수사에 대한 부실 논란과 함께 특검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