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헬기추락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페루 헬기사고 희생자들의 영정이 나란히 자리했습니다.
이제는 사진 속에서밖에 볼 수 없는 희생자들의 모습에 유족들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직장 동료들의 추도사가 이어지고 고인의 영정 앞에 국화꽃이 놓입니다.
▶ 인터뷰 : 조민구 / 회사 동료
- "정말 님이 너무 그립습니다. 평소에 잘 해드리지 못했던 죄송함이 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사무치고…"
4대의 운구 차는 고인들이 몸담았던 회사에 들러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700여 명의 동료들은 마지막 출근길을 맞은 희생자들과의 이별에 가슴 아파했습니다.
짧은 인사를 마친 뒤 고인들의 영정은 각 유족들이 마련한 장지로 떠났습니다.
삼성물산 측은 사고 처리와 관련해 유가족들의 마음을 달래고 치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연주 / 삼성물산 부회장
- "이역만리의 눈보라 치는 바위산에서 순직한 고인들은 바로 우리의 꿈이자 미래였습니다. 부디 편안하게 잠드시기 바랍니다"
한편 오늘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영엔지니어링 희생자 2명의 영결식은 보상문제로 인해 연기됐습니다.
MBN 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