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무더위 이어져…영서 소나기

<1>오늘은 절기상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입니다. 낮이 14시간 46분 동안 이어지며 8시가 다 되어서야 어둠이 찾아오겠는데요.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긴 만큼 불볕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오늘 서울 낮기온 32도까지 오르겠고, 광주는 31도가 예상돼 하지다운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예비 전력>이렇게 낮이 길어지면 전력사용량도 늘기 마련인데요.
오늘 소방방재청에서는 전력소비가 집중되는 2시부터 20분간 정전대비위기대응훈련을 시행합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TV나 라디오를 제외한 가전제품의 전원을 끄는 등 최대한의 절전상태를 유지해 훈련에 일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한편, 오늘 대기 불안정으로 영서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5호 태풍 탈림의 간접 영향으로 남해먼바다와 제주 해상은 풍랑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물결이 최고 5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상도>오늘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중부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후 한때 영서지방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습니다.

<최고>낮기온은 서울이 32도, 춘천 31도, 청주와 대전 30도 등 서쪽지방 매우 무덥겠고, 동해안지방은 25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며 선선하겠습니다.

<주간>내일은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또,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백경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