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휘발유를 수도권 주유소에 판매한 업자와 주유소 업주가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가짜 기름 파는 조직이 마약 조직처럼 비밀리에 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지사장 뒤에 숨어 있던 진짜 유사석유 판매업자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수도권 일대에서 유사석유를 팔아온 유통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약 2년 가까이 수도권 6개 주유소에 시가 115억 원에 달하는 유사석유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조직원끼리도 서로 대포폰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철저하게 점조직으로 운영됐습니다.
특히 유사석유를 팔아놓고도 마치 정상석유를 판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문제의 유사석유를 넣었다가 문제가 생겼다는 항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운 /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 검사
- "인천의 모 주유소의 경우, 단골 5명이 운행 중 시동이 꺼지는 피해를 봤고 정비소에서 정비한 결과 모두 유사석유로 인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입증됐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검찰은 조직원과 주유소 실제 주인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공급총책 김 모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MBN 뉴스 강현석입니다. [ 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