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만큼은 아니었지만 오늘(20일)도 정말 더웠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에도 30도를 넘는 무더위는 이어집니다.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자 시민들은 지쳐갑니다.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더위가 도통 가시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상민 / 서울 공릉동
- "기온도 높고 습도도 높아서 덥고 짜증 나고…."
문산이 32.8도, 서울 31.3도를 기록하는 등 이틀 연속 전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주까지도 장마전선은 제주 남쪽 먼바다에 위치하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고기압권하에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30도 넘는 무더위가 계속…."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전력 수급도 비상입니다.
실제로 이번 주 전력 수요는 지난주보다 150만kW 이상 크게 늘었고, 화요일 전력 예비율은 6%대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 인터뷰 : 나기용 /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정책과장
- "국민 여러분께서 어려우시겠지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시면 작년 9·15 정전 사태와 같은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전력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내일(21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온 국민이 참여하는 정전대비 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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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