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10명의 유해가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62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편히 잠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북한에서 발굴돼 지난달 국내로 처음 봉환된 고 김용수 일병과 고 이갑수 일병.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찬 / 고 이갑수 일병 아들
- "아버지라는 존재를 알게 되고…. 저희 아버지가 얼마나 참 위대한 일을 하셨는가 하는 것도 설명하게 되고…."
유가족들은 가슴에 묻었던 한을 이제 내려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해승 / 고 김용수 일병 조카
- "국가에 감사드리고 여기는 일 년에 한 번씩 꼭 와야죠."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 유해 8구도 함께 안장됐습니다."
고 빈흥식 이등상사 유가족은 화랑무공훈장을 전수받았습니다.
▶ 인터뷰 : 빈창식 / 고 빈흥식 이등상사 동생
- "살아 계셨을 때 받은 훈장이었으면 많이 기뻤을 텐데…. 돌아가신 후에 이 훈장이 나왔으니 가족으로서 마음이 더 아프죠."
62년 만에 안식처를 찾은 유해 10구, 아직도 13만 호국영령들을 발굴해 현충원에 안장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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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