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에 대한 검찰 수사결과가 오늘 오후 2시에 발표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현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오늘 검찰에서 발표할 중간수사결과에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나요.
【 기자 】
네, 오늘 수사발표는 영업정지된 미래, 솔로몬, 한국, 한주저축은행에 대한 내용인데요.
검찰은 이미 4개 저축은행의 대표를 불법대출 등의 혐의로 모두 구속했고, 일부는 기소까지 이뤄진 상태입니다.
오늘 발표는 각 은행의 불법대출 규모와 대표들의 횡령, 배임 혐의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당초 관심을 모았던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의혹은 오늘 수사발표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실 규모로만 놓고 보면 과거 조 단위 경제범죄를 저지른 부산저축은행 등 보다는 적은 편인데요.
하지만, 밀항기도와 가짜통장 등 워낙 기상천외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4개 저축은행 모두 적게는 수백 억, 많게는 수천 억 원의 불법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석 솔로몬저축 회장은 미래저축은행과 상호대출 수법을 통해 자산건전성 위기를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퇴출저지 로비의 대가로 김찬경 미래저축 회장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임순 한주저축은행 대표는 통장에 숫자만 찍어주는 '가짜통장'을 발급한 뒤 고객 예금 18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불법대출 등 경제범죄 내용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한 뒤, 앞으로는 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집중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 뉴스 강현석 입니다. [ 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