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한 접착제 공장 폭발사고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안전관리가 소홀해 사고가 났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경기도 화성 접착제 제조공장 폭발 사고.
경찰과 소방대원 백여 명이 투입돼 하루 종일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신원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대규모 폭발에 공장 전체가 무너져 내린데다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수습 자체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배식 /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 형사계장
- "폭발로 인한 잔해물이 많이 쌓여 있어서 정밀 수색하다 보니까 늦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일단 접착용제를 녹이는 작업 중에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평소 공장 안전관리가 소홀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유가족
- "위험물 취급하는 회사에서 환기시설이나 배기시설이 너무 허술하게 돼 있었어요."
실제로 지난 2008년에도 이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고, 2010년엔 화재 예방 검사를 소홀히 해 벌금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소홀이나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감독 기관이 그 동안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이재기 기자)